도쿄 여행을 생각하시는분들이라면 맛있는 도쿄 맛집은 필수 코스이죠! 그중에서도 맛있는 일본 현지 라멘 맛집 만큼은 꼭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하시는분들이 많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일본 라멘집들중에서 어떤 곳을 찾아가야 할지 선택장애가 생기지는 않나요?
여러분의 소중한 짧은 여행기간동안 만족할 만한 라멘을 찾기 위한 기본적인 라멘 지식과 현지인이 직접 가보고 추천하는 도쿄 라멘 맛집 6곳을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1. 일본 라멘 종류
한국인들에게 라면이 있다면 일본인들에게는 라멘「ラーメン」이 그들의 소울 푸드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라멘에 대한 일본인들의 사랑은 남다릅니다. 라멘은 중국에서 일본으로 중화풍의 따듯한 면요리가 들어온 시기에, 일본풍의 소바국수와 구별하기 위해서 중화 국수 라고 불리어왔던 것이, 닭고기 육수를 바탕으로 만든 치킨 라멘의 인기와 더불어 지금의 라멘「ラーメン」으로 정착된 것이 그 유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간장 라멘 (쇼유 라멘)
일본라멘중에서 가장 심플하고 소박한 맛이 특징으로 각 소재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라멘, 어패류나 닭 껍질과의 상성도 좋고 가게마다 육수가 다르기에 같은 간장이라도 맛이 다릅니다. 담백한 맛을 즐기시는 경우 토핑도 심플하게 즐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소금 라멘 (시오 라멘)
쇼유 라멘과 더불어 담백한 맛이 특징으로 느끼한 맛을 싫어하시는 여성분들에게 인기 있는 맛, 술 한잔 후에 해장으로 먹는 경우도 많고, 깔끔해서 잘 질리지 않는 맛입니다. 버터를 토핑으로 하면 육수의 깊은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습니다.
- 된장 라멘 (미소 라멘)
미소 라멘은 홋카이도 지방의 라멘이 가장 유명하며, 감칠맛을 즐기면서도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된장맛이 일품인 라멘으로 돼지뼈를 육수로한 돈코츠 라멘과 같이 살짝 걸쭉한 느낌의 육수에 면의 탄력과 야채의 식감을 즐길수 있는 라멘입니다.
- 돼지뼈 라멘 (돈코츠 라멘)
홋카이도의 라멘이 미소라멘으로 대표된다면 규슈지방의 라멘은 바로 이 돈코츠 라멘, 한국의 돼지국밥과 같이 진한 돼지뼈 육수를 베이스로 깊은 돼지고기 맛을 느낄수 있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맛으로 돼지고기의 진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계백탕 라멘 (토리파이탄 라멘)
토리파이탄 라멘은 닭을 긴시간 끓여서 육수를 낸 하얀 국물의 라멘으로 돼지 비린 냄새가 날 수 있는 돈코츠라멘과 달리 끝맛이 깔금하면서 깊은 육수를 느낄수 있어서 삼계탕에 친숙한 한국인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라멘입니다.
2. 라멘 토핑 종류
라멘의 스프가 그 라멘 고유의 맛을 결정짓는 요소라면 라멘의 토핑은 그 맛의 풍미를 더 더해줄 향신료와 같습니다. 라멘의 종류나 지역에 따라서도 차이점이 있어 매우 다양한 토핑이 존재하지만 어느 지역이나 종류에 상관없이 가장 기본적인 토핑 5가지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차슈 (돼지고기) チャーシュー
한국의 삶은 수육과 비슷한 고기로 돼지 덩어리를 양념에 절여서 구운 고기를 의미하지만 라멘집에 따라서 삶은 고기 형태로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라멘의 깊은 맛을 더하는 가운데에서 빠질 수 없는 토핑 중 하나로 돼지고기 이외에도 닭고기 등을 이용한 것도 널리 차슈의 한 종류로 인식됩니다. 라멘의 토핑이외에도 같이 곁들어서 먹을 수있는 덮밥이나 볶음밥에도 차슈를 추가하여 먹을 수 있습니다.
- 멘마 (대나무 죽순) メンマ
한국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음식인 멘마는 어린 대나무의 죽순을 삶아서 소금에 절이고 발효시킨 것으로 우동이나 소바에는 없는 라면 특유의 토핑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살짝 두꺼워서 식감이 있어서 가게에 따라서는 죽순에 양념을 더해 곁들어 먹는 츠케모노(반찬) 형식으로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노리 (김) のり
한국 사람들의 식탁에서 빠질수 없는 김은 라멘 토핑 중에서 가장 그 위상이 높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라멘을 비롯해 스시, 후토마키등 다양한 일본음식에서 활용되며 라멘의 국물에 푹 김을 젹셔 밥 한공기와 곁들여 먹는 맛이 일품인 토핑입니다. 최근에는 소금간이 되어 있는 한국식 김을 제공하는 가게도 늘고 있으나 라멘 고유의 맛을 방해할 수도 있는 토핑이기에 김을 넣지 않는 라멘도 있습니다.
- 네기 (파) ネギ
김과 더불어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식재료 중 하나로서 얇게 썬 파의 향과 살짝 매콤한 맛이 느끼할 수 있는 라멘의 맛을 잡아줍니다. 지역에 따라서 사용 되는 파의 종류가 다르며 도쿄를 중심으로하는 관동지역에서는 주로 시로네기를 사용합니다. 시로네기는 일본식 부추에 가까운 것으로 두껍고 흰부분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반대로 오사카를 중심으로하는 관서지역에서는 아오네기를 사용합니다. 아오네기는 잎이 많은 파로 녹색 부분이 많은 파로서 부드러우며 독특한 향이 나서 볶음이나 된장국에 많이 사용됩니다.
- 아지타마 (절인 삶은 달걀) 味玉
삶은 달걀을 양념에 절인 음식으로 한국의 찜질방에서 흔히 보는 맥반석 달걀과 비슷하지만 조금더 반숙에 가까운 형태로 삶은 달걀입니다. 라멘에 따라서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토핑의 형태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장에 절인 달걀이 대부분이지만 소금이나 된장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오래된 가게의 경우에는 삶지않고 불로 속을 익혀서 제공하는 가게도 있습니다.
3. 라멘 면의 종류
먹고 싶은 스프의 라멘과 토핑을 정하셨나요? 그렇다면 이제 바로 가게에 들어가셔서 주문을 하면 됩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가게의 점원이 면의 종류에 대해서 여쭙기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주문하세요. 일본 라멘은 면을 삶는 시간에 따라 면의 단단한 정도가 달라 명칭이 각각 다릅니다.
- 바리야와 ばりやわ
면이 가장 부드러운 형태로서 삶은 시간이 가장 오래 되는 면입니다. 바리는 일본어로 「매우」라는 뜻이고 야와는 부드럽다는 야와라카이의 앞글자를 따서 「부드러운」을 의미합니다. 잇몸으로도 먹을 수 있을 정도의 푹 삶은 면을 선호하시는분들은 바리야와로 주문하시는 걸 추천하지만 식감을 즐기시려는 분들은 조금더 단단한 면을 추천드립니다.
- 야와 やわ
바리야와 보다는 조금더 단단한 면으로 푹 삶은 면은 싫지만 부드럽게 면치기를 하고 싶으신분들에게는 야와 단계의 면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대부분 뜨거운 육수에 면이 익어가기에 먹는 시간을 고려하여 조금더 단단한 면을 드시는 것도 개인적으로 추천드립니다.
- 후츠우 ふつう
후츠우는 「보통」이라는 뜻으로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삶은 면을 의미합니다. 적당한 시간에 적당한 단단함으로 너무 무르지도않고 너무 단단하지도 않은 식감으로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면의 형태입니다. 특별하게 선호하는 면이 없다면 가장 무난한 선택지로 후츠우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카타메 かため
카타메는 「단단한」이라는 뜻으로 이 단계부터는 삶는 시간이 짧아지며 조금더 면의 식감을 느낄 수 있는 형태의 면을 즐길 수 있습니다. 파스타의 알단테와 비슷한 단계의 식감으로 돈코츠 라멘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가장 즐겨찾는 형태의 단계입니다.
- 바리카타 バリカタ
앞서 말씀드린 바리야와와 같이 바리카타는 매우 단단한 단계의 면을 의미합니다. 개인의 차이는 있지만 이 단계에서 부터는 면을 씹는다라는 식감을 더욱더 확실히 느끼실 수 있으며 면 고유의 풍미를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고 싶은 단계입니다.
- 하리가네 ハリガネ
하리가네는 일본어로 바늘, 철사를 의미하며 그 의미대로 삶은 지 거의 알수 없을정도로 딱딱한 상태의 면입니다. 하리가네 부터의 단계에서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지며 독특한 식감의 면과 라멘의 풍미를 즐기시려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코나토오시 こなとおし
하리가네가 면을 삶는 단계의 최종단계라면 코나토오시부터는 물에 면을 삶은 단계는 지났으며 물에 살짝 담갔다가 빼는 정도의 면을 의미합니다. 뜨거운 육수에서 면이 어느정도 익기 때문에 매우 천천히 라멘을 즐기시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유게토오시 ゆげとおし
성질이 급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웬만해서는 주문하는 경우가 없는 단계의 면입니다. 유게란 끓는 물의 수증기를 의미하며 이 수증기에 살짝 스치기만 해서 익힌 단계의 면을 의미합니다. 줄이 길게 서있는 라멘집에서 앞서 들어간 손님보다 빨리 라멘을 받고 싶으시다면 이 단계의 면을 주문하시면 경우에 따라서는 더 빨리 라멘을 받으실 수 있는 기적을 경험하실 수 도 있습니다.
PLUS TIP ! 추가로 면을 더 먹고 싶다면 ? 오오모리 혹은 카에다마!
자장면이나 짬뽕을 주문할 때도 곱빼기나 사리추가를 원하면 면을 추가하는 경우가 있지요? 라멘을 드시다가도 좀더 면을 먹고싶으신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많은 일본 라멘집들이 주문할 때부터 면의 양을 물어보기도 하지만 부족하다면 이렇게 주문하세요. 「오오모리」 는 한국어로 곱빼기에 해당합니다. 가게에 따라서는 무료인곳도 있지만 면을 추가하는 경우에는 요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확인하세요. 「카에다마」는 사리를 추가하는 경우에 말씀하시면 됩니다.
4. 현지인이 가본 도쿄 라멘 맛집 추천 베스트 6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여러분은 이제 라멘을 즐길 일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어디를 가야할 지 고민 되시지 않나요? 라멘 맛집을 검색 하다보면 이치란 라멘이나 아후리 혹은 잇푸도 라멘 같은 곳 들에 대한 후기가 많이 올라오니 맛집이라고 생각하고 가시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먹는 라멘이 김밥천국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라면과 같은 느낌이라면 생각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론 이런 체인점은 맛도 무난하고 접근성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왕 온 여행이니 제대로 된 라멘을 즐기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그런 분들을 위해 현지인이 추천하는 도쿄 라멘 맛집 베스트 6을 소개하겠습니다.
- BEST 1 라멘 타츠노야 신주쿠 코타키바시도오리점
도쿄 라멘 맛집의 첫번째 집으로 후쿠오카의 쿠루메 지역에서 창업한 돈코츠 100%의 스프를 내세운 라멘가게입니다. 신주쿠 코타키바시도오리점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메뉴는 「츠케멘 모츠」이며 도쿄점에서만 먹을 수 있는 한정메뉴로 기름에 바삭바삭하게 된 모츠 (곱창) 가 육수에 들어가 있습니다.
- BEST2라멘 나기 신주쿠 골든가점 본관
도쿄 라멘 맛집 두번째 집은 신주쿠 가부키쵸 잇쵸메의 나기 신주쿠 골든가점 본관입니다. 이름 그대로 「니보시煮干し」(멸치,날치 등을 찌고 말려서 만든 식재료)를 테마로 한 점포로 매월 5톤 이상의 니보시를 구매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있는 간판메뉴입니다. 엄선한 니보시를 블렌드해서 감칠맛을 낸 깊은 육수의 수프가 매력적인 곳이니 한번 가보시길 강추드립니다!
- BEST 3 후운지
도쿄 라멘 맛집 세번째 집은 스프가 매우 농후한 닭고기 스프계열로 면은 단단하고 두꺼운 면으로 스프와 어울리는 츠케멘이 맛있는 맛집입니다. 금요일 8시에 방문했는데 가게 밖에 8명, 가게 안에도 10명이나 기다릴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만 회전율이 좋고 기다리는 동안 티켓을 건내주니 앉아서 편하게 15분정도 기다리시면 금방 드실 수 있습니다. 미나미 신주쿠에 가까운 곳이라 시부야에서 신주쿠로 가볍게 걸어가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BEST 4 라멘 지로 미타본점
도쿄 라멘 맛집 네번째 집은 제 모교인 게이오 대학의 미타캠퍼스 바로 앞에 있는 라멘 맛집 지로 라멘의 본점입니다. 엄청난 양의 야채와 기름진 돼지고기 육수 그리고 마늘 토핑으로 게이오 대학생들 뿐만아니라 근처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집으로 본점인 만큼 점심시간에는 매우 긴줄로 붐비는 곳입니다. 명문 사립대 게이오 대학의 캠퍼스와 도쿄타워와의 접근성이 매우 좋은 곳이라 근처에 가실 일이 있다면 꼭 방문해보세요!
- BEST 5 아오시마 쇼쿠도 아키하바라점
도쿄 라멘 맛집 다섯번째 집은 오타쿠의 성지 아키하바라의 뒷골목에 있는 아오시마 쇼쿠도 입니다. 점심 11시즘 도착했는데 무려 17명이나 대기중인 맛집이었습니다. 아오시마 차슈에 면을 오오모리로 해서 거기다 멘마 토핑을 추가로 먹었는데 정말 맜있는 집이었습니다. 스프안에는 기본적으로 차슈, 호우렌소(시금치), 나루토(소용돌이 모양의 오뎅) , 멘마가 들어가 있으며 달짝지근한 간장베이스에 생강의 향도 살짝 가미되어 담백한 라멘으로 아키하바라 근처의 메이드카페에 들리실 예정이라면 미리 이곳에서 든든히 라멘을 먹고 가세요!
- BEST 6 카가리 긴자본점
도쿄 라멘 맛집 마지막 집은 카가리 긴자본점입니다. 퇴근후 긴자근처를 헤메대가 우연히 골목길에서 발견한 맛집입니다. 현지인들한테도 인기가 많은 숨은 맛집인데 긴자 대로변이 아니라 정말 여기 가게가 있나 싶을 정도의 외진 골목길에 있어서 잘 찾아가셔야합니다. 토리파이탄 계열의 라멘이 메인인 가게로 송로버섯인 트뤼프오일 풍미의 라멘이 개인적으로 맛있어서 강추하는 바입니다. 가격은 비교적 비싼 편으로 1100엔에서 2000엔 사이의 가격대지만 후회하실 일이 없을 라멘입니다.
5. 도쿄 라멘 맛집 찾는 추천 어플
이제까지 제가 직접 가보고 맛본 도쿄 라멘 맛집에 대해서 소개해드렸습니다만, 여행의 진가는 무엇보다도 직접 가보고 싶은 맛집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아닐까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여러분의 식도락 여행을 좀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어플을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일본인들의 맛집 정보 사이트 「食べログ」타베로그 입니다. 라멘 뿐만이 아니라 각 지역별, 음식별, 목적별로 다양한 음식점의 현지인의 리뷰정보와 예약 그리고 가게 운영정보와 메뉴를 확인하실 수 있으며 한국어도 지원해서 정말 강추하는 어플입니다. 타베로그에서 확인 정보를 바탕으로 인스타나 유튜브를 같이 확인하시면 현지인들의 생생한 후기도 확인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더욱더 많은 도쿄 맛집들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